안녕하세요, 공간을 연구하는 조경 전공자 Soulta입니다.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콘텐츠 속에는 '공간'이 숨 쉬고 있습니다. 특히 가상공간은 현실과는 다른 방식으로 공간을 인지하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데요, 과연 호러와 로맨스를 결합한 Homicipher 속 공간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요? *디테일한 스토리 스포일러는 없으나, 게임의 신선함을 경험하고 싶다면 직접 플레이하고 오시기를 추천합니다.*1. Homicipher 간단 소개- Homicipher를 구매한 이유- 실제 플레이 감상2. Homicipher 속 공간 탐험하기1) 공간의 배경2) 공간 속 요소3) 이동과 상호작용4) 언어 습득과 공간 이해3. 그래서 어떻게 공포+로맨스가 가능해? 1. Homicip..
조경학과를 다니면서, 언젠가 공간감이 있는 설치미술 전시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학생회가 주최하는 예술디자인대학 통합 전시에 작가로 참가했었지만 한 작품 당 90cm*90cm 정도의 작은 전시 공간만이 제공됐었다. 작품으로 '공간감'을 구현하기에는 어려운 조건이었다. 운이 좋게도 막학기에 4D아트융합전공의 선택 과목인 4D실행예술에서 설치 미술 작품을 만들어볼 기회가 주어졌다. 4D아트가 뭔데?4D아트가 무엇인지 모를 사람들을 위해 잠깐 설명하자면, 2D = 회화3D = 입체, 공간4D = 3D + 시간성 ...이라고 보면 된다. 시간성은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작품이 움직이거나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가장 간단하게 예시로 들 수 있는 4D아트는, 얼음으로 만든 작품..
티스토리에서 공유한 연말결산 캘린더대로 하루에 1개씩 포스팅을 이어나가고 있다. 긴장과의 싸움, 토플 올해 가장 힘들었던 일은 아무래도 토플 준비이다. 작년 8월 말부터 대학원 유학을 위해 준비하기 시작했고, 올해 10월에 목표 점수를 받고 끝낼 수 있었다. 나는 이렇게 장기간 공부해서 보는 시험을 처음 준비해 보았다. 수능이 있지 않냐고 하겠지만, 나는 수시만 준비했었기 때문에 정말 처음이 맞다. 한 번 점수가 나오면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면 됐던 다른 시험과 달리, 꼭 받아야 하는 점수가 있는 시험도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알았다. 간절한 시험일 수록 긴장된다는 것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10월에 마지막 시험을 보러 가던 순간이었다. 이전까지는 토플과 대학교 학업만 병행하면 되었지만..
티스토리에서 공유한 연말결산 캘린더대로 하루에 1개씩 포스팅을 이어나가고 있다. 마음에 드는 목표와 마음에 드는 성취 작년 8월부터 올해는 내가 정말로 원하는 목표를 위해 달린 시간이었다. 원하는 대학원에 들어가는 것, 그렇게 해서 베이징에 가는 것. 따지고 보면 구체적인 목표는 아니지만, 흔들리지 않고 추구한 '단단한' 목표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중고등학교 시절의 공부과 대입 준비, 여타 자잘한 목표들은 나의 온전한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목표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채 쫓았던 것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학을 가면 정확히 뭘 배우게 되고, 어떤 생활이 펼쳐지는지 몰랐다. 일단 좋다니까 가보는 것이었다. 그 외 자잘한 목표는 호기심과 성취욕 때문에 했을 뿐, 정확히 내가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