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플 Speaking, 템플릿 암기 외 공부법 (+AI 웹사이트 활용 방법)

토플 RC, LC는 단어량을 늘리고 요령을 배우면 점수가 잘 오르는 반면, SPK은 성장이 더딘 영역 중 하나입니다. 흔히 알려진 방법으로는 템플릿을 외우는 것이 있지만, 외운티가 나면 점수가 잘 안 나온다는 이야기도 많죠. 실제로 해커스 어학원을 다니며 SPK 선생님께 당부받았던 것이, "절대 외운티가 나면 안 된다"였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템플릿만으로는 특정 점수 이상으로 올리기가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오늘 포스팅에서는 템플릿의 실과 득이 무엇인지, 템플릿 외에 스피킹을 점수를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목차 > 

▶ 템플릿 관련 내용

1) 템플릿을 쓰는 것의 실과 득

2) 템플릿은 어떨 때 필요한가

3) 템플릿은 어디서 구하고, 어떤 걸 쓰는 게 좋은가

▶ 템플릿 암기 외 스피킹 연습 방법

1) 청각적 인풋을 늘리기

2) 분석을 바탕으로 조금씩 개선하기

3) AI 툴로 자기 답변 분석하기

+) 전화 영어

 

템플릿을 쓰는 것의 실과 득 🔍

​

토플 SPK 공부팁을 열심히 찾다 보면 “템플릿을 써라” 또는 “절대 쓰지 말라”와 같이 완전히 상반되는 두 의견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왜 이리 극단적일까요? 제 생각에는 둘 다 어느정도 상술인데요, '유용한 템플릿을 많이 제공하는 것'을 바탕으로 학원 강의를 파는 경우와 반대로 그걸 비판하는 1대1 과외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템플릿을 적당히 쓰되, 너무 의존하지 않는 것이 현실적이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외운티가 안 나는 게 중요하다고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템플릿을 제공하는 학원에서는 외운티가 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발음하는 연습을 최대한 많이 시킵니다. 하지만... 연기는 아무나 하나요?ㅠㅠ 저는 아무리 연습해도 외운티를 벗는 게 어렵더군요. 한계에 다다르니 외운티 안나게 연습할 시간에 실제 스피킹 실력을 늘리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템플릿은 어떨 때 필요한가?

 

토플 스피킹은 ‘요이-땅!’하면 시간제한 내에 답변을 말해야 하는 시험 방식입니다. 말할 내용을 머릿속으로 정리할 시간을 주기는 하지만 15초, 30초 정도로 매우 짧죠. 이미 원어민처럼 잘 말하는 수준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말문이 막히기 일수입니다. 말하면서 답변 내용을 생각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요. 템플릿은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내용적으로 큰 의미는 없지만, 말문을 열거나 내용과 내용을 이어주는 표현을 활용함으로써 생각할 시간을 벌 수 있죠. 때문에 시작하는 멘트, 내용을 내용을 전개하는데 유용한 표현 정도는 템플릿으로 외워두면 좋습니다. 학원은 답변 내용까지도 템플릿으로 제공하지만, 모든 내용을 템플릿으로 채우면 역시 외운 느낌을 지우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템플릿은 어디서 구하고, 어떤 걸 쓰는게 좋을까?

 

템플릿 자체는 유튜브와 구글에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자신이 발음하기 쉽고, 더 떠올리기 좋은 표현을 활용하면 됩니다. 너무 어려운 표현을 사용하려다 발음이 망가진다면 오히려 점수가 깎일 수 있으니 자신에게 잘 맞는 표현을 쓰시길 바랍니다. 일례로 제가 썼던 템플릿은 대략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떠오르는 대로만 적었으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첫 문장)

- The lecture was about~

- According to the announce ment, the university is planning to~

(각 토픽을 여는 말)

- First of all

- Secondly

- Lastly

(추가하는 말)

- Moreover,

- Furthermore,

- Additionally,

 

 

유튜브 채널 중에서는 ‘TST Prep(링크)’가 좋은 것 같으니 템플릿 찾느라 헤매기 싫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유튜브 영상의 더보기란에 있는 공식 사이트 링크에 접속하면 템플릿이나 유용한 팁을 PDF로 정리해둔 파일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TST Prep 사이트 바로가기)

https://tstprep.com/

 

 

템플릿 암기말고 뭘 할수 있는데? 🤔

 

짧은 시간 안에 템플릿 암기 외에 스피킹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따져보면.. 솔직히 막연하지 않나요? 가장 좋은 것은 원어민과 회화할 기회를 갖는 것이지만, 우린 한국인이라서 토플을 준비하는 것 아닙니까? (또륵) 그래서 독학으로 스피킹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쉐도잉은 딱히 선호하지 않아서, 이 포스트에서는 쉐도잉 얘기는 하지 않을 겁니다.)

 

 

청각적 인풋 늘리기

 

이건 따로 공부하는 방법이라기 보단, 그냥 평상시에 저절로 영어를 많이 흡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라는 말입니다. 원어민들이 어떨 때 어떤 표현을 쓰는지, 강세나 발음을 어떤식으로 하는지 알아야 시험에서도 잘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예 영어 콘텐츠만 노출되는 유튜브 계정을 파고, 이동시간과 같은 자투리 시간에 관심있는 주제의 콘텐츠를 영어로 들었습니다. 드라마처럼 토막토막의 회화용 영어보다는 라디오 팟캐스트 같이 특정 주제에 대한 설명이 많은 오디오 콘텐츠가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쇼츠, ASMR, 전자제품 리뷰 등 본인이 알고 싶은 내용을 영어로 들으면, 나중에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문장을 만드는 것도 쉬워집니다. 괜히 테드나 영어 뉴스 억지로 듣지 말고 진짜 좋아하는 내용을 영어로 접해보세요.

 

 

분석을 바탕으로 조금씩 개선하기

 

스피킹 연습을 하다보면 자기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자꾸 다시 답해보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네... 옛날에 제가 그랬었습니다.) 스피킹에 투자할 시간이 많다면 괜찮지만, 사실 이런 식으로 실력을 다듬는 것은 소모적입니다. 자신의 답변을 녹음해서 들어보고, 그 안에서 개선해야 할 점 세 가지에서 네 가지 정도만 찾아서 다음 문제 때 확실히 고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세 가지에서 네 가지는 너무 적지 않나 싶을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보다는 확실한 한 걸음이 더 낫습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걸 개선하려고 해도, 말하면서 까먹을 것이구요. 매일매일 이런 노력이 쌓이면 전보다는 확실히 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선할 점을 어떻게 찾을까요? 이제부터 스피킹 실력 점검에 유용한 AI 웹사이트 세 곳을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AI를 활용해 자기 답변 분석하기

 

흔히 알려진 것처럼 ChatGPT랑 음성 채팅 모드로 대화 연습을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문법은 어디가 틀렸는지, 발음이랑 말하는 속도는 적당한지, 강세는 올바르게 주었는지- 등 스스로 알기 어려운 부분을 AI를 통해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1) ELSA Speech Analyzer

 

제가 가장 많이 활용했던 AI 웹사이트입니다. 자신의 스피킹 녹음본을 업로드하면, 이걸 텍스트로 변환해줄 뿐만 아니라 문법, 인토네이션, 발음, 자연스러운 정도, 말하는 속도 등을 상세하게 분석해줍니다. 분석 결과와 함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 더 추천하는 영어 표현 등도 다 알려줍니다.

 

저는 인토네이션 점수가 높지만, 그래프 분석을 보니 좀 흥분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나봐요^^;

 

(예상 토플 점수도 도출해주는데, 이건 실제 토플 시험기관과 평가 기준이 달라 정확하진 않다고 합니다.)

 

녹음만 잘 해놓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할 점을 세네 가지만 꼽아보세요. 저는 메모지에 개선할 점을 적어두고 다음 스피킹을 시작하기 전에 한 번 상기한 다음 답변을 시작하곤 했습니다.

 

(ELSA speech analyzer 바로가기)

https://speechanalyzer.elsaspeak.com/sign-in

 

 

2) My Speaking Score

 

첫 번째 웹사이트와 비슷한 기능을 지녔는데, 토플과 동일한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스피킹을 분석하고 점수를 매겨준다고 합니다. 유료라 저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더 확실한 분석과 예상 점수를 알고 싶다면 활용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My Speaking Score 바로가기)

https://www.myspeakingscore.com/dashboard

 

 

3) Natural Reader

나의 녹음본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를 원어민의 발음과 속도로 읽어주는 사이트입니다. AI가 읽어주는 거라 좀 딱딱할 순 있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원어민이라면 나의 문장을 어떻게 말할지 들어보고, 따라말해보며 스피킹 실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Natural Reader 바로가기)

https://www.naturalreaders.com/online/

 

 

+ 전화영어도 도움이 될까?

 

도움이 되긴 합니다. 스피킹에 있어 입을 푸는 것도 중요하므로, 당연히 영어로 대화할 기회가 많아지면 좋습니다. 선생님마다 스타일이 다르긴 하지만, 앞서 소개한 AI의 역할을 선생님이 대신 해준다고 보면 됩니다. 선생님이 짚어주는 보완점들을 메모해두고, 이를 다음 시간에 적용한다면 실력이 조금씩 늘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전화 시간이 길어야 20분 정도이므로, 정말 짧게만 대화할 수 있다는 점... 요는 점수를 조금이라도 늘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보조적인 수단으로써는 적당합니다.

 

.

.

.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을 위한 번외 팁

 

문자로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AI 캐릭터와 영어로 대화해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뤼튼 캐릭터, 러비더비와 같은 AI 서비스는 자기가 직접 캐릭터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설정만 잘 하면 자작 캐릭터 뿐만 아니라 역사속 인물까지도 재현할 수 있으니 도전해보세요. (어떤 사람은 윤동주 시인과 대화하더군요...) 매우 효과적인 공부방법까지는 아니지만, 토플 공부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해볼만 합니다.ㅎㅎ... 딱딱한 지문에서는 보기 어려운 회화적인 표현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뤼튼 캐릭터 챗 바로가기: https://wrtn.ai/character)

 

 

 

 

---

오늘의 토플 공부 팁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른 영역 공부법도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트들을 확인해주세요! ⬇️⬇️⬇️

 

토플 Reading, 만점에 다가가는 법 💯

토플 Listening, 놓치는 것 없이 노트테이킹 하는 법 📝

토플 Writing, 문법 실수가 잦은 사람을 위한 전략 🔍